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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4 11:32

홍정우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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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명 홍정우
입주년도 2017
전시명 홍정우 展
기간 2020. 1. 28 - 2. 24
장소 아트허브 온라인 갤러리(ARTHUB Online Gallery) 온라인 스페이스(Online Space)
참여작가 홍정우
홈페이지 http://www.arthub.co.kr



● 기술(記述)의 기술(技術)

이선영(미술평론가)


홍정우의 작업은 자유로움과 절도 사이에 있다. 절도는 일정한 크기의 그림판에, 자유는 그 그림판을 채우는 행위에 있다. 내부에 무엇이 그려졌는가와 무관하게 일정한 크기의 그림판은 일종의 모듈로 작동하면서 전시공간을 다양한 방식으로 짜 나간다. 큰 것이든 작은 것이든 일단 하나만 집중해서 보면, 다양한 색깔의 물감과 도구를 활용하여 시원하게 긋거나 긁은 표면에 낙서하듯이 작게 써놓은 문자와 숫자 기호들이 산재한 작품들은 심미적인 쾌감을 준다. 홍정우의 작품은 객관적 지시대상으로부터 자유로운 추상화지만, 저 멀리에 있는 관념의 세계가 아니라, 맛깔스럽게 차려놓은 식단처럼 보다 직접적인 감각을 일깨운다. 그것이 보다 작은 사이즈로 제작되어 설치라는 방식으로 수 십 장, 수 백 장이 밀려들어올 때도 낱장 하나하나에 정착된 정념의 밀도는 줄어들지 않는다. 작은 작품들은 그때그때의 즉흥적인 감정과 사고를 복잡한 구성없이 바로 뱉어내는 순발력의 결과다.






▲ 홍정우, 몸이 기억하는 풍경 2018-4
100x100cm, 판넬(캔버스천)에 혼합재료







▲ 홍정우, 몸이 기억하는 풍경 2018-7
100x100cm, 판넬(캔버스천)에 혼합재료







▲ 홍정우, 몸이 기억하는 풍경 2018-5
100x100cm, 판넬(캔버스천)에 혼합재료




그렇기 때문에 그것들은 반복될 수도 확대될 수도 없다. 잘 나온 작품에 대한 확대의 유혹은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만약 확대에 의해 반복된다면 그것은 재현이자 노동일뿐, 생성이자 유희가 될 수 없다. 여기저기 낙서를 즐겼던 어릴 때의 습관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홍정우는 후자의 국면을 중시한다. ‘소심한 폭력; 낙서’라는 전시부제는 낙서의 중요성을 암시한다. 낙서로 이루어진 단편은 마찬가지 방식으로 만들어진 다른 단편들과 어우러져 전시회라는 구조화된 행위로 완결된다. 그의 작업실에는 전시된 것보다 더 많은 작품들이 빼곡하다. 여러 일상적인 생활을 병행해야하는 이로서 그만큼의 작업량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한 성과는 그가 큰 작업 외에도 날마다 일기처럼 작성되는 기록과 같은 위상(그는 자신의 작업을 ‘Daily Drawing-일상 그림일기’라고 표현하기도 한다)을 가지는 작업들을 수행할 수 있도록 스스로 정한 게임 원칙에 충실했기 때문이다.

게임의 결과물은 모자이크처럼 모여서 게임의 수행자를 형성할 것이다. 홍정우는 작업실 이외의 장소에서도 간단한 도구를 휴대하고 다니며 길거리와 버스, 카페 등을 가리지 않고 작업한다. 그는 자신의 내면과 몸의 진동을 시각화한다고 말한다. 파편화된 현대의 삶의 조건 속에서 부분과 전체의 관계를 어떻게 운용하는가가 중요하다. 또한 정작 작업하는 시간보다는 작업에 진입하는 시간?감정적 몰입이든, 아니면 작업이 가능할 수 있는 물리적 조건을 확보하기 위한 일이든--이 더 많이 걸린다는 것을 생각하면, 작업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홍정우는 같은 방식으로 관객 및 소비자의 진입 장벽 역시 낮출 수 있었다. 그는 모든 것을 차단하고 본격적으로 뭔가를 하려고 작심하면 오히려 잘 안 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꾸준히 하는 와중에 걸작이란 것도 나오고, 자신의 감정이나 사고에 대한 촘촘한 기록도 가능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전무후무한 걸작의 창조 여부가 아니라, 작업이라는 분위기 속에 지속적으로 잠겨있는 것이다. 홍정우는 자신의 감정과 사고에 충실한, 단절되지 않은 흐름을 중시한다. 그에게 미술은 매순간 달라지는 자신의 감정과 사고를 생중계하고 기록하는 효과적인 매체이다. 작품이 아니고서는 기록될 수 없는 미세한 순간들은 작업이라는 것을 필연적인 것으로 만든다. 크고 작은 그림판들은 배출물을 받아내는 장으로, 작가는 먼저 기술하고 나중에 탐구한다. 또는 탐구들이 쌓이면 기술화된다. 자신의 배출물과도 같은 생산물로 소통까지 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그래서 사회 속의 모든 노동방식에 비해 예술은 이상적인 경우로 간주된다. 사회는 그것조차도 체계적인 소비의 대상으로 만들기 위해 끝없이 덫을 놓곤 하지만 말이다. 그 덫에 걸리면 자유로운 예술은 자신의 정체성을 잃고 부차적인 노동, 부차적인 인식에 머문다. 주어진 체계를 변형하기 보다는 체계의 복제물로 남는다. 그것은 플라톤이 예술을 경멸한 이유이기도 했다.

홍정우의 작업은 즐겨했던 낙서에 기인한다. 그는 어릴 때 ‘주택가의 벽면이나 책상, 칠판, 책, 종이 가리지 않고 내키는 대로 글을 써보기도 하고 구체적 대상 혹은 이상적 대상에 대한 형태, 의미 없는 선 등을 그려보기도 했다’고 회고한다. 물감을 포함하여 다양한 도구들을 활용하지만, 그의 작업은 기본적으로 드로잉이다. 그리기는 긁기(scratch)와 함께 몸과 무의식을 전면에 놓는다. 전시실 입구 쪽 벽에 높이를 다르게 하여 걸은 두 작품은 레드와 옐로우 계열의 강한 색으로 눈에 들어온다. 레드는 보다 단호하고 옐로우는 좀 더 다양한 요소들이 존재한다. 전자와의 대화는 그리 많지 않았고, 후자와의 대화는 좀 더 많았다고 작가는 회고한다. 메인 벽면에는 [감정의 무게] 시리즈를 병렬했다. 12개의 작품배치는 제작된 순서에 따랐다. 이러한 선택은 작품이라는 즉흥적 산물을 전시라는 행위로 구조화할 때 우연적 계기를 보존하기 위한 것이다.

그것은 여러 개의 단편들이 따로 또 같이 작동하는 방식이다. 한 단편에도 흐름이 있고 단편들 간에도 흐름이 있다. 작품들이 설치된 전시실의 하얀 벽은 간격을 통해 흐름을 보여준다. 이때 간격은 역설적 역할을 한다. 또 다른 벽의 한가운데에는 150x150cm의 캔버스 작업이 걸려있다. 벽에 걸었다기 보다는, 와이어를 천정에 고정시켜 벽에 20-30cm 공간을 두고 설치했다. 그것은 설치의 성격을 띄고 있는 다른 작품들과의 조화를 이룬다. 하나의 작품이 한 벽면을 차지하는 그것은 다른 작품에 비해 크면서도 작다. 다른 벽에는 20x20cm 크기의 작품들 40여개가 벽에서부터 대각선 각도로 돌출되게 열거하여 설치된다. 그것은 작품 내부에 있는 잠재적인 층들을 작품들 간의 층으로 현실화시킨 것이다. 공간적 단면들의 흐름은 시간을 보여준다. 그것은 한때 애니매이션이나 작곡에도 관심을 두고 있었던 작가의 성향이 드러난다. 애니메이션은 프레임들이 모여 움직임의 환영을 만든다.






▲ 홍정우, 몸이기억하는 풍경 2018-6
100x100cm, 판넬(캔버스천)에 혼합재료







▲ 홍정우, 몸이 기억하는 풍경 2018-8
100x100cm, 판넬(캔버스천)에 혼합재료







▲ 홍정우, 몸이 기억하는 풍경 2018-10
80x80cm, 판넬(캔버스천)에 혼합재료







▲ 홍정우, 몸이 기억하는 풍경 2018-11
80x80cm, 판넬(캔버스천)에 혼합재료




또한 전시장에서 헤드셋을 쓰고 들을 수 있은 전자음과 무음 또한 구조적 단위가 조합된 결과물이다. 음악의 경우 10여년 전에 작곡한 것을 다시 손본 것이다. [하하하], [으], [요리조리], [쓰윽], [괜히] 같은 일상적 구음으로 붙인 제목은 기계적 도구를 다룰 때에도 뭔가 즉흥적인 것을 중시함을 알려준다. 유쾌하거나 침울한 그의 음악은 상황을 연상시킨다는 점에서 시각적이다. 반면 그의 그림은 음악을 추상화한다. 그것은 추상미술의 발생기에 음악과 미술의 관계가 밀접했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같은 프레임으로 죽 나열된 공간적 형식은 일종의 ‘추상 영화’(바우하우스에서 실험된 바와 같은) 같은 효과를 준다. 애니메이션을 비롯한 영상과 다른 점은 그의 작품이 즉발적 행위가 촉각적으로 드러나 있다는 점, 그리고 공간의 시간화를 통해 움직임의 환영을 창출한다는 점이다. 게임, 음악, 애니메이션 등 동시대 젊은이라면 몰입했을 법한 오락은 그리기라는 전형적인 아날로그 작업에 반영된다.

그의 작품에는 작업 자체를 일종의 게임으로 생각하며, 스스로 정한 규칙 속에서 놀이하려는 발상이 있다. 몰입을 권유하지만 정작 몰입을 방해하는 현대사회는 예술이든 뭐든 자신의 활동에 일정한 거리를 둘 것을 요구하며, 홍정우는 그 예라고 할 수 있다. 그의 드로잉이 선적/시간성에 기반하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한다면, 영상이나 음악이 잠재해 있는 이 설치물은 그다지 돌출적인 것은 아니다. 각목 위에 있는 홈에 드로잉 작품을 시간의 순서별로 꼽은 후, 전시 공간의 중앙에 흔들리도록 설치한 작품은 마치 헤드셋에서 들려오는 (무)음에 따라 흔들거리는 듯하다. 전시실 중앙 공간에 설치된 이 작품은 아무 프레임도 없이 낱장의 종이들로 이루어진 것으로, 어느 작품보다도 견고하지 못하다. 판화지라서 다른 종이들 보다는 견고한 편이지만, 작가는 ‘종이의 호흡’을 고려하여 뒷면을 자유롭게 두었다.

평소에 시간 날 때 마다 해놓은 ‘후보’ 작품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자유로운 운용이 가능할 것이다. 홍정우의 작품에서 자유는 다소간 엄밀하게 관철된 규칙 때문이라는 것은 중요하다. 예술에서 중요한 것은 자기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예술은 반드시 거쳐야할 하나의 길은 없다. 거기에는 많은 우회로들이 있고, 남들도 다 같이 통과하려는 큰 길이 아닌 길로 가려는 자의 또 다른 의미의 노력이 필요하다. 예술에서 이 밑도 끝도 노력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자신의 본능에의 충실이다. 홍정우의 작업 목록 중 20x18cm 사이즈의 작품 군이 생겨난 이유가 재미있다. 그것은 외국에서 언어를 비롯한 여러 가지로 힘든 일을 겪었을 때 욕처럼 뱉은 숫자였는데, 이 손바닥 크기만큼의 그림판들은 그에게 대안의 세계를 제공해 주었던 것이다. 그것은 정신분석에서 말하는 현실원리에 대항하는 쾌락원리의 장이었을 것이다.

작년 초 호주에서의 개인전에는 수 천 개의 작품을 선보였는데, 그것은 자신의 쾌락원리로 보편적인 현실원리를 돌파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추후에 모듈처럼 작동하는 일정 규격의 그림판은 놀이를 가능케 하는 한정된 시공간을 확보하게 해주었다. 프레임이나 조합의 방식 뿐 아니라 이미지만으로 본다면, 그의 작품은 추상미술이다. 20세기 초 추상미술의 발생기에 추상 화가들에게도 큰 영향을 준 보링거의 [추상과 감정이입]은 추상이 세계와 인간의 관계가 불안한 결과로 나타났다고 본다. 보링거에 의하면 옛사람들은 추상을 ‘mysterium tremendum’이라 일컬었는데, 이것은 현대인들이 ‘근심’이라 부르는 것과 유사하다. 다소간 우호적이지 않은 외부세계에 직면할 때마다, 개체발생이 계통발생을 반복하듯이 추상은 등장할 수 있을 것이다. 놀이라는 대안의 세계는 현실이나 자연과 완전히 단절되어 있지는 않다.

홍정우에게 작업이라는 대안의 세계는 무엇보다도 변화를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소중하다. 변화는 지속의 결과이다. 그러나 감정이나 무의식, 몸에 있어서 변화는 시간의 흐름을 타지만, 그 시간성은 발전이나 진보를 향하지 않는다. 직선적 발전과 연관된 전위의 신화는 모더니즘의 시대에 끝났다. 그리고 환멸 반 해방감 반이 뒤섞인 포스트 국면이 시작됐다. 이러한 국면에서 움직임은 있되 방향성 자체가 불분명한 예술은 맹목적으로 보인다. 매번 되돌이표처럼 돌아오는 회귀적 상황은 일상세계에서 수행되는 진부한 기계적 노동에서의 반복과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작가는 그 물음에 대한 나름의 대답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홍정우의 작업에서 변형은 규칙이 있기에 가능하다는 것, 그리고 그가 규칙을 일관되게 밀어붙이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가능할 것이라는 점이다. 이때 작품은 이러한 변화를 기술(記述)하는 장이며, 작업은 이러한 기술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技術)이 될 것이다.






▲ 홍정우, 몸이 기억하는 풍경 2018-12
100x100cm, 판넬(캔버스천)에 혼합재료







▲ 홍정우, 몸이 기억하는 풍경 2018-13
80x80cm, 판넬(캔버스천)에 혼합재료







▲ 홍정우, 몸이 기억하는 풍경 2018-17
80x80cm, 판넬(캔버스천)에 혼합재료




작가노트

즉흥적 낙서 - 내면의 충동적 감정의 배설과 유희

어릴 적부터 작가는 엄격한 집안에서 소박하지만 적극적이고 감정의 해소적인 표현 방식인 낙서를 즐겨 하였다. 주택가의 벽면이나 책상, 칠판, 책, 종이 가리지 않고 내키는 대로 글을 써보기도 하고 구체적 대상 혹은 이상적 대상에 대한 형태, 의미 없는 선 등을 그려보기도 한다. 이는 현재 2017년까지 주요한 미술표현 메커니즘으로 정착되었고 이는 바로 다량의 작품과 새로운 형태들의 이미지, 문자 등을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이와 같은 낙서의 표현방식은 구체적 대상에서 벗어나 나 자신의 내부에 존재하는 미지의 대상 ‘내면’에 대한 시각적 혹은 언어적 표현을 위하여 ‘Daily Drawing-일상그림일기’이라는 방식으로 발전하였다.

이 방식은 작가의 많은 활동과 에너지의 표출에 대한 욕구를 단시간에 배설 혹은 배출해내기에 가장 적합한 방식이다. 하여 일상에서 간단한 도구를 휴대하여 길거리, 버스 안, 낯선 공간 등에서 자유롭게 그 순간의 나의 내면에 배설해내는 ‘몸의 진동’을 시각화시킴으로써 행위의 쾌감과 동시에 순간 몸이 겪는 내·외부에 대한 감정에서 발생되는 다양한 선의 움직임 그리고 다시 이것이 만들어내는 미지의 형태들과 조우를 하게 된다. 그리고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인 ‘내면’은 그 순간 다시 나에게 수수께끼(미지의 형상들)를 던져주어 새로운 감정들을 담아내는 몸의 행위로 발전시킨다.


메커니즘의 기법적 확장 - 즉흥적 그리기, 긁기, 놓기

1. 즉흥적 그리기
작가에게 있어서 ‘그리기’는 의식적이던 무의식적이던 몸이 기억하는 감정이 행위로 발달하는 과정적 개념을 지닌다. 단순히 붓이나 펜이 만들어내는 선의 2차원적 시각의 나타남에서 좀더 원초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가령 어떠한 감정이 발생하였을 때의 몸은 개별적 특징의 형태의 동작을 발생시키는데 이를 두고 작가는 하나의 추상적 표현이 가지는 ‘그리기’의 개념을 추구한다. 그리고 이 후 ‘그리기’의 행위는 시각화를 위한 물질에 의해 조금씩 들어나게 되며 하나의 인지 대상된다. 즉 ‘그리기’라는 방식은 작가의 근본적인 행위 메커니즘으로 개념화되어 결과물뿐만 아니라 내면이 몸의 진동으로 전이되어 공간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의 과정을 포함한다.

2. 즉흥적 긁기
‘긁기(scratch)’는 2015년부터 현재 2017년까지의 주요 테크닉으로써 활용된다. 이 테크닉을 활용한 ‘낙서’는 작가의 어린 시절의 하나의 놀이방식이자 자신의 존재와 감정을 순간적이고 직접적으로 표출할 수 있는 가장 쾌락적이자 최선의 소극적 방법이다. 특히 ‘긁기’는 ‘낙서’에 소극적 폭력의 개념을 부여하는데, 이는 2차원의 화면에서 과격하고 직설적이지만 몸의 쾌락 혹은 해소적인 표출본능 행위를 강하게 전달하려 한다. 이와 동시에 ‘긁기’를 통한 행위는 벗겨져 가는 표면 이면에 나타나는 부분들과의 시각적 조우를 이끌어 낸다. 이는 다시 진행적 감정의 발생을 일으키고 이내 몸의 감정으로 전이되어 화면에 형태의 변화를 유도한다.

3. 즉흥적 놓기
‘그리기’및 ‘긁기’와 달리 ‘놓기’는 ‘기록의 행위-낙서’로 완성 된 작품을 수집하고 하나의 즉흥적인 형태의 오브제로 변화시키는 개념의 역할의 한다. ‘낙서’를 통해 비형질의 대상은 평면이나 입체 작품으로 질량화를 이루고, 다시 ‘쌓기’를 통해 다시 공간에서 2, 3차원의 랜덤의 구조적 형태로 공간에서의 부피로 발전하게 되며 ‘기록’이 가지는 시간의 질량을 시각적으로 전달하게 된다. 따라서 ‘즉흥적 놓기’는 기록의 행위 이후 발생하는 공간에서의 작품의 설치에 많은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다량의 작품을 하나의 거대 구조로 보여 작가의 충동적 표현 내용물들을 하나로 형성시킨다.
 


  1. 5.18 제40주년문화예술제

    장소 기간 •전남도청 건물 외벽전시: 2020.5.2.-6.2 / •518개 표정 퍼레이드_망원동, 금남로,5.18민주광장:2020.6.27.-28 / •원화전시_용인 근현대미술관, 서대문형무소 10옥사 : 가을로 연기 작가명 김미련 입주년도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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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lockdown diaries

    장소 온라인 전시, https://lockedroomsessions.com 기간 2020. 5. 1 - 2020. 12. 30 작가명 김미련 입주년도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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