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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명 홍정우
입주년도 2017
전시명 "A matter irrelevant to you 너와 상관 없는 일"展
기간 2019.09.02 ~ 09.28
장소 홍연 경민현대미술관
참여작가 홍정우(2017)
홈페이지 http://www.hongyunartcenter.com/index.php
문의전화 031-879-0003

[크기변환]홍정우 초대전.jpg




제의 나는 오늘의 타자이다. 인체의 세포는 매일 100억 개가 죽고 다시 생성되어 나를 구성한다. 오늘의 나는 적어도 100억 개의 새로운 세포로 대체된 어제와 다른 나이다. 기억은 어떤가? 하루마다 새로운 기억들이 축적되고, 이전의 기억 중 일부는 무의식 밑으로 가라앉는다. 그렇기에 아무리 기록을 남겨도 기억과 완전한 동기화를 이루지 못한다. 기록은 단지 기억의 타이틀로만 남는다. 방금 전의 나와 지금의 나는 엇갈리고, 기록은 끊임없이 기억에서 미끄러진다.


홍정우는 이러한 인간의 특성을 ‘낙서’라는 자신의 추상적 작업 방식을 통해 드러낸다. 작가에게 낙서는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를 연결하고(시간성), 사회적인 ‘나’와 ‘너’를 연결하는(관계성) 구조적 행위이다. 이것은 작가가 철학자 칼 융(Carl Jung)의 ‘개인상징’과 ‘사회상징’을 연구하면서 정립한 인간 내면의 3단계 작동 방식에서 연유한다. 작가의 관점을 요약하면, 먼저, 인간 내면은 사회화를 통해 주관적 정보를 객관화시키는 상호 전환의 언어를 갖게 된 자아가 자연현상이나 사회현상을 객관적(사회적)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이후 객관화한 정보를 주관적 방식으로 해석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고, 그것을 외부로 발화할 때는 다시 현상적 언어시스템을 사용하여 객관적 대상으로 전환하게 된다(작가노트 요약, 2018 ?뿌연풍경?). 다시 말해서 인간 내면은 객관화 → 주관화 → 객관화의 과정을 거친다는 것이다. 


(중략)


더불어 판화 기법이 지닌 복제성은 사회적 약속이나 집단 무의식의 상징으로 읽어낼 수 있다. 작가는 콜라그래프(collagraph)나 목판화, 스텐실 기법을 즉흥적으로 혼합한 모노프린트(monoprint) 판화 형식에 직접적인 드로잉(낙서)을 결합하여 하나하나 다른 작품을 완성한다. 즉 엄밀한 의미에서 판화가 아니라, 판화 기법을 활용한 회화이다. 이때 판화 본판을 재차 사용하게 되는데, 여러 본판들의 구성을 달리하면서 직접적인 드로잉과 결합하여 각각 다른 형태의 작품을 완성되더라도, 본판을 재차 사용함에 따라 그 구성의 일부는 동일성을 띨 수밖에 없다. 이것은 개별 주체가 사회화로 인해 공동의 객관적 언어(사회적 약속)를 활용하거나, 공통된 경험에 의해 형성된 사유(집단 무의식)를 발현하는 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표현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작가가 활용한 판화의 복제성은 사회적인 ‘나’와 ‘너’의 연결성을 드러내는 한 양식으로 읽을 수 있다.


결국 작가가 이번 전시 제목으로 제시한 ‘너와는 상관없는 일’은 반어법적인 표현이라 할 수 있다. 객관화(기록) → 주관화(낙서) → 객관화(제목, 재서술)로 이어지는 내면의 작동방식 자체에는 언제나 타자적 입장과 시선이 들어 있기 마련이다. 작가는 자아, 그리고 자아와 연결된 타자, 자아와 타자가 구성한 사회가 시간성과 작용하는 방식을 이번 전시를 통해 탐색하고 있다. 과연 그 탐색의 층위와 범위가 어떻게 입체화되고 어디까지 확장될까? 벌써부터 홍정우의 내일의 작업이 궁금해진다.


- 미술평론가 안진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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